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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1일 월요일

소소한 일상의 풍경들

 

작은 행복

지난 주에 카드 지갑을 잃어버렸더랬어요. 대부분의 경우 실물 카드는 쓸 일이 없어서 카드 지갑을 찾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주유소에서 주유용으로 주로 쓰는 카드를 찾다보니 언제부턴가 카드 지갑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죠. 카드를 나눠서 갖고 다니는 습관 때문에 주력 카드는 다른 지갑에서 꺼내 썼지만, 주유 카드랑 면허증 같은 거 들어 있던 카드 지갑은 채 신경쓰지 않았던 거였어요. 

면허증 다시 만들고 카드 정지시키고 다시 발급 받고 등등을 생각하니 까마득해졌고, 부주의로 인해 생긴 비생산적일 수 밖에 없는 앞으로의 프로세스가 머리아파왔어요.

어디 들고다니다가 떨어뜨린 것 같지도 않고, 식당 테이블에 두고 나온 것 같기도 않아서 일단 집안부터 있을 만한데를 두루 찾았는데도 없어서 낙심하다가 결국 차 뒷자리에서 잘 안 보이는 곳에 떨어져 있는 걸 찾아냈네요.

그 지갑이 보였을 때의 안도감과 행복한 기분이라니..!

행복이라는 감정 혹은 상태는 이리도 불안정한 것이고 쉽게 파괴될 수 있는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반대로 작은 불행에서 단숨에 해방되었을 때 이렇게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며 구름에 둥둥 뜬 것 같은 행복감이 밀려올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경험이었어요.


지갑이 떨어진 이유

시간은 거슬러 그 전주로 갑니다. 가차장님 같은 부서의 직원이 퇴직을 한다고 해서 송별회를 하는 날이었어요. 코로나도 아직 안정적인 시기여서 활발한 저녁 식사자리들이 생기는 때였는데요. 이젠 송별회를 이유로 모일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요즘은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맘껏 모이기는 좀 눈치가 보이고요.

갑작스레 그만 두는 상황이어서 가차장님 업무가 한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가차장님 스트레스가 많았죠. 웃는 얼굴로 보내고는 있지만 소주잔을 들이붓는 모습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구나 하는 게 느껴졌어요. 회사일이야 뭐 어떻게든 굴러갈거고 일이야 쉽게 가다가도 힘들어질 때가 있는 법이니... 새옹지마 아니겠어요?

가차장님은 그날 차를 안 가져왔고 제 차로 가차장님 데려다 드리고 귀가하는 계획이었는데요. 제 차가 대리가 빨리 안 잡혀서 다른 사람들 다 가고도 둘이 남게 됐어요. 이왕 안 잡히는 거 근처에서 맥주나 한 잔 하면서 기다리다가 부르자고 의기투합했는데, 와인바를 가게 됐어요. 소주 뒤에 와인이 별로 좋은 조합은 아니었지만 잠깐 있다 갈거니깐 어때 하면서 별 고민 안하고 들어갔네요.

이미 취기가 상당히 오른 상태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회사 얘기, 육아 얘기, 개인적인 고민 등등 서로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어요. 개인적인 얘기를 하다가 제가 가차장님 신체적 비밀을 알고 있다고 얘기를 했죠. 술기운에 한 소린데 말을 뱉고 보니 내가 무슨 소릴하는 건가 바로 자책하게 되더군요.

이왕 이렇게 된거 어색하게 만들지 말고 뻔뻔하게 얘기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전에 화장실 지나가다 우연히 봤다고 얘기했고, 멋져 보였다고 칭찬해 드렸죠. 지금 생각해도 제 정신이 아닌거 같은데 암튼 그땐 그런 테마도 서로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둘만의 미묘한 분위기가 있었어요. 세상 다른 제약과 굴레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둘사이에만 존재하는 소통의 시공간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

그러고 대리 불러서 가는 차 뒷좌석에서 결국 저는 가차장님 가지 자지를 실물 영접했고 그 과정에서 지갑이 떨어져 버린 거였겠죠. 대리 기사님 운전 방해되지 않게 조심스레 물건을 꺼내 풀발기한 사이즈 확인하고 그 두께와 길이에 새삼 감탄했더랬죠. 당장이라도 펠라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그 차 안에서 할 수 없는 노릇이고, 가차장님 집에도 가까워진 상황이라 두 손으로 다 쥐어도 남을 만한 흔치 않은 대물을 오랫만에 접했다는 걸로 아쉬운 맘을 달래야 했어요. 


소추 팀장님

그동안 저는 소추에도 많이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상황이었어요. 볼품없고 가련한 소추이지만 정성껏 빨고 핥으면 나름대로의 본연의 역할은 할 수 있는 자지였으니까요. 보지도 가소성이 있어서 계속 소추에 맞춰가다보면 어느 정도 느낌은 생기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가차장님 자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같은 남자의 자지인데 심리적 사이즈는 10배 넘게 차이나는 느낌? 실제 두께와 길이르 곱한 부피로 따지면 진짜 그럴지도 모르고요. 팀장님 소추를 콕 케이지에 가둬놓고 가차장님 자지에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 욕구가 자꾸만 팬티 속을 젖게 하는 요즘입니다.

물론 그런 욕망은 제 맘 속에만 있고 소추 팀장님께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죠. 그날 밤에 있었던 해프닝도 모르는 상황이고요. 


책 읽는 풍경

밀리의 서재를 애용한 후로 종이책을 직접 읽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스마트 폰, 카 오디오, 회사 컴퓨터, 집에 컴퓨터.. 모든 디바이스에서 화면을 통해 읽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눈이 좀 침침해지는 느낌? 

Sexy reading 이미지들 속에 등장하는 종이책 읽는 모습이 이제 점점 낯설어지고 충분한 공감이 일어나지 못하는 데까지 이르는 듯 하네요.

Sexy reading도 이젠 스마트 폰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향유하는 모습들을 담아야 할 듯?


























여름 휴가 계획도 슬슬 세우면서 행복한 일상 이어가세요~

댓글 13개:

  1. 조만간 가차장과의...ㅎㅎ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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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평범한 제목과 그렇지 못한 내용은 여전히 주변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재능이로군요.
    팀장부터 차장까지 음탕한 보지는 언제 어디서나 마를일 없이 음탕하게 젖을 수 있어 행복한 듯^^
    언젠간 사내에서 홀로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사이드별로 자지에 둘러싸여 모두 만족시키는 미션을 달성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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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역시 토끼굴의 소추플로는
    음란 보지의 욕구를 채울수 없지요~~
    가지 자지 실물을 영접했으니 암캐의
    보지에 그 대물이 박힐날이 그리
    머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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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늦은 감이 있지만 ~~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독수리 발톱이네요~~!!

    하반기 철없는 보지의
    역대급 퍼포먼스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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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분실 지갑의 되찾음 등은 작은 행복감이지만 대물과의 교접은 절정의 엑스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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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가차장 물건 확인했으니 가차장도 기다리고
    있을거에여 ㅎ 예전 투잡했을때 대리 했었는데
    펠라 조심스럽게 하던데~~~운전중에 미칠뻔할
    더랫죠 10일만에 포스팅하네여 아주 목말라있는
    보쥐 ♡♡ -혜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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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가지+소추의 꼴라보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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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혜연이 보지 자주 보니 좃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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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우선 가지 자지 차장과
    섹파 관계를 갖는 다면
    다음 단계에 원하는 가지+소추의
    로망을 이룰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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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역시
    기승전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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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소추와 대물을 동시에~~~??!!
    그 욕망의 끝은 어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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