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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1일 수요일

건강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사랑한 화가 - Sergio Martinez의 발레리나와 여성 누드 (1/21 이용제한 포스팅)


'15년 1/21, 10번째 영구제한을 가져온 포스팅..
원래 작성한 날짜는 '13년 9/1 이었어요.

아래는 그때 썼던 내용대로 올립니다.

도판 순서까지 원래 포스팅과 맞추기는 어려워서
혼재되어 있는 점은 이해해 주세요.


9월 1일 달력이 넘어감과 동시에 
계절변경선도 같이 지나갔는지 
오늘은 정말 지난주까지 여름이었어? 싶을 정도로 가을스러운 하늘과 공기, 
가을 한낮의 햇볕을 충분히 느낀 하루였어요. 
아침부터 나름 물가(?)로 나들이를 갔다 와서...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수 있는 하루였답니다. 
 
오늘 소개할 작가는 Sergio Martinez라는 1966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난 
스페인 시민권을 가진 화가인데요.. 
혹시 국내에 소개되어 있나 검색을 돌려보니 
동명이인의 유명한 권투선수가 있나 봐요. 
온통 권투 관련된 얘기만 한가득 나오네요.



작품의 많은 부분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고 
좀 더 해상도 높은 도판은 구글신의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도판 사이즈는 좀 왔다갔다 할거에요~ 
 
마르티네즈는 오랜 기간 작품활동을 하면서 초기에는 풍경화나 사실주의 계열의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1987년 결혼을 기점으로 인체 묘사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고 
이후 그의 작품의 주요 테마는 여성 누드가 대부분이고 
일부 남성 누드도 포함됩니다. 

초기의 묘사적 사실주의에서 점차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쪽으로 흐름이 바뀌게 되는데 
포토리얼리즘과는 다른 회화적 특성을 남겨두고 있는 듯 하네요. 



발레리나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남긴 대표적인 화가는 
드가를 들수 있는데요. 
드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발레리나 - 무희 - 는 당시에 예술인으로서 
인정받는 직업이 아니라 기능인 혹은 재주부리는 창기 정도로 인식되는 상황이어서 
드가가 그린 작품들에 등장하는 발레리나도 
예술의 주체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단지 그림의 좋은 소재 정도였을 뿐입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의 수많은 여성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대부분 
당당하고 건강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표정들이 살아있고 세상을 향해, 관람자를 향해, 작품 내의 어떤 대상을 향해 
자신감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게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마르티네즈의 작품은 시대별로 상당한 기법의 변화와 대상으로 하는 여성들이 달라지는데요. 
오늘 메인으로 소개드리는 작품들은 우선 발레리나를 소재로 한 작품들입니다.

토슈즈를 신고 있는 것을 봐서는 분명 발레리나의 모습인데 
개중에는 집시 여인처럼 느껴지는 강하고 자유분방한 개성을 뽐내는 모델도 있구요.. 
벡조의 호수에 등장해야 할 것 같은 발레리나의 모습도 있네요.

마르티네즈가 발레리나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작품을 여럿 남기기도 했고요.. 
발레리나의 신체야말로 여성의 건강한 몸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모델군 중의 으뜸이 아닐까 싶어요. 
여성성의 미와 직업적 치열함, 그리고 당당함이 함께 묻어나는 
현대적인 여성상으로서 제격이 아닐까요? 



그의 작품 중에 독특하게 기모노를 입은 서양 여성을 극사실주의 화법으로 그려낸 작품이 있는데 
동양적인 미학과 서양여인의 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되어 뽑아봤어요.






































제가 이리저리 모은 도판을 시대별로 혹은 주제별로 다 정리하려면
너무 방대한 양이 될 것 같아서 특정 테마나 대상을 다룬 작품들로만 선별해 봤는데..
어떠신가요..?

Sergio Martinez... 아마 국내에 권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권투선수로 기억이 될 억울한(?) 작가인데요..
그의 수십년에 걸쳐 변화해오고 발전한 화풍을 따라가며 감상하는 것도 즐거웠구요.
작품 안에 아름답고 당당한 건강한 여성들의 이미지들도 사랑스러웠어요.

9월의 싱그러운 첫 주가 시작되네요.
건강하고 당당하고.. 가을 하늘처럼.. 가을 물처럼 맑은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불가사의한 환생을 경험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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