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작가는 일본계 미국작가
오드리 카와사키입니다.
2년 전쯤 그녀를 처음 알고
작품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녀의 블로그도 뒤지고
메일링 리스트에도 가입하고..
당시에 많이 공부했었죠.
저에게 그림 그리는 재주가 있다면 그녀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네요.
다만 보다 몽환적이고 상징성이 더 높은 그림들을 그렸을 것 같아요.
카와사키 작품의 주인공들은 얼굴이나 표정들이 대부분 비슷한데
그녀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비슷해도 질리지 않는 것이 그녀 작품의 매력입니다.
그럼 바로 감상해 보실까요?
처음 만난 것은 Hintmint라는 캔디(?) 박스 그림이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판다면 당장 달려가 사서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탐나더군요.
소녀와 숙녀의 경계선에 서서 깊이를 알수 없는 눈길로
쳐다보는 시선이 매력적이었어요.
우리나라도 얼릉 이런 콜라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길!!
애호가에겐 축복이 아닐수 없겠죠?
캔디가 평소에 10배 가격이라도 저는 살거 같아요.
단순 일러스트레이터인가 했는데,
꾸준히 작품활동을 벌이는 현대화가였고
다양한 전시회와 상품도 개발하는 멀티플레이어네요.
소재는 시종일관 소녀에서 숙녀로 넘어가는 애매한(?) 시기의 여성들입니다.
오드리 가와사키(Audrey Kawasaki)..
1982년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했네요.
주로 나무판위에 직접 유화로 채색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상대적으로 초기작품으로 보이는데요..
그림 안에 "안나노 우라기리"(안나의 배신)라고 쓰여있네요.
무표정한 저 얼굴은 무엇을 배신한다는 것일까요?
카와사키의 작품 속에는 곤충과 꽃이 반복되더군요.
비교적 최신 작품.. 곤충, 꽃 이외에 화석처럼 알수 없는
동물의 뼈도 자주 등장합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젊음 안에
내재되어 있는 죽음의 그림자,
인간의 숙명을 표현한게 아닐까요? 혼자 상상의 나래를 또 폅니다.
카와사키의 작품은 아르누보(Art Nouveau)와
망가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꽃이나 자연을 묘사하는
장식적인 선에서 아르누보의 그림자를,
그리고 일본 코믹스에 등장할 것 같은
여주인공의 모습때문에 그러한 평을 듣는 것 같네요.
사실 처음 매혹시킨 것은 소녀의 눈매였고,
그 눈매는 거의 모든 작품에 동일한 톤으로 나타납니다.
세상을 다 안다는 표정이기도 하고,
한없이 먼 곳을 응시하는 것 같기도 한...
보는 사람의 심리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
카와사키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은 2012년, 올해 작품입니다.
나무판에 그린 것은 아닌 것 같고요..
타이틀이 Fullmoon(만월)입니다.
두 소녀 주변을 돌고있는 미친 토끼들은 무엇일까요 ㅎㅎ
토끼 중에 한마리는 다리가 구조적으로 이상한데요..
의도적인지... 모르겠네요?
페르소나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일까요?
이 소녀 주변의 가면들도 하나 같이 표정이 없는 것이 좀
섬뜩합니다.
저는 업무상에는 논리적이고 개념이 구체적인 것을 선호하지만,
그외의 영역에서는 양가적이고 다양한 해석이 열려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수학은 별로 안 좋아했나요 ㅎㅎㅎ
카와사키의 작품 속의 소녀들은 innocent한 동시에 erotic합니다.
이런 양면성,
다의성에서 주는 상상력이 예술의 매력이 아닐까 하네요.
이 외에서 카와사키 작품은 좀 더 일본 전통 - 괴수(결국 이쪽으로 가는군요),
백귀야행 등 - 을 다룬 작품들도 있고,
소프트한 동성애 코드를 드러내는 작품도 있습니다.
한 작품도 예외없이 여인이 등장하는 특징이 있고요..
정말 어디가서 보더라도 이것은 오드리 카와사키 작품이구나 하는 느낌이 올 것 같죠..?
추가로 몇 개 더 포스팅한 것은 관심있으신 분들만 스크롤 하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사진은 카와사키의 작업중인 모습.
즐감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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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감사합니다^^
좋은 작품 잘 감상했어요!^^!
오~ 정말 좋은 그림입니다...
답글삭제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