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 of My British Wife by Panayiotis Lamprou
위의 작품은 2010년도 Taylor Wessing photographic portrait prize 수상작으로 최근의 Nude Art 관련 역사를 다루는 책에도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햇살 좋은 어느날, 아마 늦은 아침을 오믈렛으로 마치고 사진작가 남편의 카메라의 시선에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 모양인데요. 보시다시피 벌어진 다리 사이로 제모된 바기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습에 관람객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죠. 한마디로 당혹스럽다. 뭔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듯한데 야릇한 음란함과 봐서는 안될 것을 훔쳐본 것 같다는 평가들. 도대체 이 작품은 왜 2010년도 수상작이 되었을까요?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해보라는 의미일까요..?
작품의 제목은 "나의 영국인 부인"입니다. 고용한 모델이 아니라 작가의 실제부인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진을 촬영했던 순간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두 사람이 모두 생각하고 찍은 작품사진인지, 일상의 스냅샷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물론 부인의 동의하에) 제출되었고 수상하여 갤러리에 전시되기까지 했죠.
이 작품의 대상이 작가의 부인이라는 정보가 없고, <무제>로 나왔다면 어떨까요? 사진가와 모델간의 관계가 사적인 관계가 아닌 공적 관계라면..? 어떤 것이 이 작품을 예술로 끌어올리게 되었을까요? 부드러운 빛? 모델의 아름다움? 제모된 바기나? 일상의 나른한 분위기?
실제 이 작품의 포인트는 관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작품이 탄생된 순간이라면 모델인 부인은 부인을 바라보는 남편의 사랑스런 시선을 향해 몸을 열었던 것이고 이것은 사적인 영역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대중의 시선을 받을 때라면 모델을 향한 시선은 다른 성격의 것으로 바뀌게 되죠. 바로 이런 시선의 차이, 위상의 차이에서 오는 모순적인 충돌이 관람객에게 당혹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예술을 바라보는 탐미적 시선을 유지할 것이냐.. 남의 부인의 아랫도리를 안보는 척하며 결국 훔쳐보게 되는 관음주의적 시선에 빠질 것이냐.. 이런 딜레마에 봉착하게 되는 것이죠..
아래 포스팅하는 이미지들은 2013년에 촬영된 Kenzie라는 모델의 이미지들입니다. 이 이미지들은 모델의 여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자위하는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담은 에로틱 아트입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예술인가요? 단순한 포르노그래피인가요?
한번 질문을 던져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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