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지세(騎虎之勢)라는 말이 있다. 언뜻 보면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달리는 기세이니 거침없이 일을 진척시키는 모습을 뜻하는 것 같지만, 이런 뜻으로 쓰려면 파죽지세(破竹之勢)를 써야 한다. 기호지세는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도중에는 내릴 수 없는 것 처럼, 해서는 안되는 일을 시작했지만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을 뜻한다.
욕망탐구 오딧세이라는 속성상 브레이크가 없는 기차가 그러했고, 특히 미스터 방이라는 특이한 인물과의 만남이 더욱 그러했다. 지난 10년간 욕탐 오딧세이는 나의 성경험, 성인식, 성편력의 많은 부분을 담아냈다. 평균치를 훌쩍 뛰어 넘는 성욕과 다른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성취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 변태임을 인정하는 단계를 지나 욕망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노예가 되어 흐르는 대로 몸을 맡겨 흘러가다 보니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저 앞에 나이애가라 폭포가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호지세의 상황에서 바닥에 떨어졌지만 바위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거나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는지는 않은 채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미스터 방의 좆집이 되던 밤, 결국 나는 애널 강간을 당해버렸다. 아마도 그에겐 내가 거부하고 지키려는 곳을 정복하고 흔적을 남기려는 욕망이 있었던 것 같다. 삽입된 적도 없는 처녀지도 아닌데 뭐 그리 대수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의나 동의에 의한 강간 플레이가 아닌 맨정신에 당하는 강간은 충격이 컸다. 보지와 달리 애널은 괄약근을 꼭 조여 강간을 막을수 있을 듯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갖은 언어적 폭력과 위협으로 공포스런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마치 내 의지로 애널을 열어 바치는 것처럼 나를 굴복시켰다.
예전에도 강간.. 아니 윤간을 경험한 적이 있고 그 기억은 이제 쾌락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낯선 곳에서 윤간을 당했다고 좌절하거나 굴욕감에 몸부림치는 일도 없었다. 당시 윤간과 이번 강간의 차이점은 내 의식이 또렷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큰 듯 하다. 일회용 배설구가 되는 처지는 마찬가지.. 아니 윤간 당시가 훨씬 더했겠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비할 바가 아니다. 지난 일에 대해 별로 후회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미스터 방과의 만남은 어느 지점부터는 싹 지워버리고 싶은 쪽이다.
지난 한 달 새, 연초부터 오픈했던 아파트 커뮤니티 피트니스에 다시 등록했다. 놀랍게도(?) 2년전쯤 알몸 타바타 운동을 시켰던 피티쌤이 돌아와 있었다. 그와의 상큼했던 추억들이 소환되는 동시에 그의 울창한 음모와 튼실한 육봉, 잘 다듬어진 근육이 투시되어 보이는 듯 했다. 그와의 재회는 힘든 시간을 보다 수월하게 건너갈 수 있게 해 준 듯 하다.
우리 소추팀장은 거의 나의 성노예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만족하는 듯 하다. 스스로 콕링, 콕케이지에 속박당하며 "약한 남성성"을 희롱당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사람의 감추어진 성향은 개발되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한 경우다.
지금으로써는 누구도 나를 이렇게 묶어 놓고 희롱하고 지배해 주는 주인님은 없는 상태다. 원한다면 예전 주인님과도 스팟성 플레이는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지는 않는다.
대신 요즘 다시 부지런히 책을 읽고 있다. 어떤 종류의 욕망이던 항상 갈급한 상태인 듯. 요즘은 글자들을 먹어치우는 데 게걸스럽다. 조만간 글자보다 정액에 목마른 시간이 도래하리라.



잘~살아 남아 살고 있네요...ㅎㅎ
답글삭제근황이 궁금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답글삭제멘탈 회복하시고 다시 원래의 혜연님으로 돌아오세요~
혜연의 나인하프위크를 감상하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
답글삭제보이지 않았던 한달여의 시간들이 멘탈까지 흔들어 놓은 사건의 연속이었군요. 지금이라도 쓰레기방의 실체를 파악하셨다고하니 그건 긍정적 요소입니다.
답글삭제이제부터는 상대적으로 통제가능한 섹스를 즐겨가시면 원래의 혜연님의 정체를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 Vine
오늘 포스팅한 내용을 보니
답글삭제대충 그간의 흐름이 파악되네요
고유한 혜연님의 캐릭터
되찾으시고 파이팅하세요~^^
미스터 방은 아마도 욕탐 구독자 일 껍니다~~~
답글삭제올 여름은 피티쌤과 보지가 남아니지 않게 박히시길요~~
멘붕이었냉
답글삭제잘 이겨내셨길 바랍니다.
이겨내더라도 생채기는 남으니까요
펩섭 혜연님이 진실로 존경하고 만족할수 있는 찐돔 주인님을 만나기를..
답글삭제혜연씨. 그 놈 경찰에 고발하세요
답글삭제그렇게 미스터방은 안된다고 거듭 얘기했건만 기어이 애널영역까지 개발을 ㅡㅡ
답글삭제옆에 있다면 묶어두고 욕정 다 풀릴때까지 혼내주고 싶네요.
pt샘은 또다른 쾌락을 느낄정도로 sex 잘했다고 하지만, 희롱원하는 철없는 보지가 만족하겠음?
그간 지켜봐 온 바에 따르면 섹스의 쾌락은 마약처럼 위험하다는 것이다. 처음이 힘들듯 그 다음은 덜힘들게 되고 결국 그것에 적응한다.
답글삭제문제는 사람이다. 섹스의 상대가 나를 이용하려드는지 판단이 어려울 때가 많고 섹스에 굶주린 듯한 혜연양에게는 더 약점이 많다. 여기 독자들 대부분은 언젠가는 나도...라는 희망을 품은 늑대들이고 기회를 잡으면 그만이다. 쓰래기 방도 그러한 사람일 것이다.
미스터 방의 신상을 노출하시오. 어떤 놈인지 궁금하네
답글삭제멘탈 심하게 나갔길래 혹시나 애널 뚫렸나? 했더니 역시나였군요 이번기회에 다시 느꼈겠군요
답글삭제다수의 말을 존중하자 절대 다수가 아니란거는 정말 아니다
애널 개통이 처음은 안닌듯 한데 방에게 뚫린것이 그렇게 대수였나 보네요
답글삭제방과의 섹플 과정에서 강한 폭력성과 동의없는 일방 통행적 행위에 자존감 상실 등 인간적 모멸감에 멘탈이 무너지고 트라우마 상태가 되었군요
ㅜㅠ
산전수전을 다 겪은 혜연씨가 웬만하면 흐르는 시간과 함께 윤색 과정을 통하여 충격을 잘 극복을 했을 텐데 이번 사건은 그 만큼 충격이 심했군요
아무쪼록 기력을 회복하시고 본래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할게요~^^
이미지 컷은 자의식이 투영된 것인가요?
답글삭제모두 같은 모드인데 역시 펩섭은 혜연님의 빼놓을 수 없는 아이덴티티~~~
잘 극복 한듯 보이네요
답글삭제뭐 사람은 사람으로 인거죠,,
스위치 성향 재미 있네요
자!!! 그럼 이제 내 좆물을 먹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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