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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5일 월요일

나인하프위크와 비터문의 사이에서

 

유난히 찬란한 올해의 봄이 다 가기 전에 흔적을 남기다. 

글로 적어 두지 않으면 나중에 이 시간을 살고 있었다는 내 안의 증거가 남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도 있다. 

엘리자베스 맥닐이라는 여성은 자신이 뉴욕에 거주하면서 겪었던 연애담을 회고록 형식으로 적었는데, 그것이 "나인 하프 위크"였다. 매력적인 남성에게 피지배와 수치심, 피가학성의 매력에 사로잡혔던 경험담이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 영화로 봤던 내용을 리뷰하기도 했다. 

파스칼 브뤼크네르라는 철학자는 사도-마도히즘의 순수하고 강렬한 욕망이 어떤 결말로 치닫는지 보여주는 소설 "비터문"을 썼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고도 한다. 

미스터 방과의 관계의 시작과 깨어짐은 "나인 하프 위크"와 "비터문"의 가운데 쯤 있다. 서로를 욕망의 배출구라는 수단으로만 생각해 무절제하게 탐닉하다 어느 순간 한계점을 넘어 한순간 깨져 버렸다.

"나인 하프 위크"는 제목 그대로 아홉 주 반 만에 남성의 지배에 길들여져 가던 여주가 관계의 위험성을 깨닫고 자의적으로 남성에게서 벗어난다. "비터문"의 결말은 고약하다. 주인공 격인 네 명의 남녀가 모두 파국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욕망의 함정에 걸려든 순진 남녀 커플 중 남자(디디에)는 이스탄불의 감옥에서 복역하게 되고, 더 순진했던 여자(베아트리스)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국땅에서 아랍인이나 영국인이나 가리지 않고 몸을 파는 신세가 된다.

"나인 하프 위크"의 여주처럼 스무스하게 빠져나오지도, "비터문"의 여주처럼 되돌릴 수 없는 바닥까지 추락하지 않은 그 중간 어디 즈음에서 욕망 탐구 오딧세이는 잠시 멈췄다. 

20대에는 중용의 미덕을 지금보다 더 잘 따랐고, 더 현명했을 지도 모른다. 30대 여자의 몸이라는 것이 이성적으로 욕망을 수위 조절하며 중용을 지켜가기에 너무 뜨거울지도 모른다. 

잠시 멈췄을지언정 이 자리에서 소금기둥이 될 수는 없는 법. 씁쓸한 경험도 잘 갈무리하여 내일의 자양분으로 삼아야 할 때다.

댓글 20개:

  1. 반갑고 그동안 고생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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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려한 봄날처럼 인생의 화려한 시기의 당신...즐길수 있을때 맘껏 즐기시길..지나간 청춘이 조금은 후회되는 라떼젠틀맨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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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난겨울 쌓이고 쌓였던 자지갈증 풀었음 됬죠
    이또한 철없는 보지의 성장과정이죠~~

    철없는 보지의 업그레이드는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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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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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신뢰에 기반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1:1 의 친숙함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갈증도 풀고 갈등도 없이 발전될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것 같네요.
    겪고 나서 후회로 마음의 부담과 상처로 남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Mr.방 과의 관계도 좀 다른 관점에서 보고 빠져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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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어느 순간 가던 길이 가야 할 길이 아니라고 생각 될 때는 돌아서 나오면 되는 법입니다.
    그 길을 떠나기 위한 결정과 노력에는 상당한 의지가 필요했겠지만
    잘 돌아 나오신 것 같군요.
    이제 다시 원하던 길로 가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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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오오~ 오래 기다렸어요
    왜 글을 안올리시는지
    근황이 궁금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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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랫동안 근황이 없으셔서 궁금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소 걱정도 되었는데 이번 글을 보니 마음고생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탄성이 남아있어 소성의 끝까지는 가지 않으실 듯 하네요. 자가복원력이지요. 예전의 모습과 생각을 그대로 담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 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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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스스로를 믿으시길...
    갈무리 잘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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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호랑이는 참지못하고 동굴에서 빠져나갔다
    어쩌면 호랑이의 선택이 옳았는지도 모르지
    그시간에 네가 있었다는 기록말야
    그걸 당당하게 드러내라는거였다
    지저분하게 내숭떨며 자신을 숨기지말고
    어쩌면 여기 독자들은 너의 주인기도하니까
    그리고 넌 그렇게 능욕당하고 수치심속에 보지가 젖어드는 개걸레니까
    소금기둥은 니 스스로 만드것이지
    쫄보라는 말은 어줍잖다
    일반미가 최고자리에 올라 모두 고개숙이는 세상이다
    어줍잖지 않은 폼 잡고 자신을 속이지마라
    돈이 연관되지 않아서 난 창녀가 아니야 라고 떠벌리는 주둥이를 틀어막고 자지속에 눈을희번득이며 빨아대고 보짓물이 허벅지를타고내리며 박아달라고 애원하듯 신음소리를 내지르며 수십개의 자지가 박히고 온몸에 정액이 뿌려지고 얼굴에 챔뱉으면 방실방실웃으며 몸을배배꼬며 헐떡거리는 창녀가 너야
    슈트에 정장을 입고 있어도 라이너로도 감당안되는 욕정이 꿈틀거리고 답답한 슈트를 벗어던지고 개처럼 기면서 발기된 보지를 보여주며 흔드는 개걸레보지가 너란거다
    그러니 그냥 생긴대로 벌리고 살아
    지인이라는 카운셀러?가 그러더라 연애 왜 안해요?
    그 좋은걸

    니가 끝내 돌아올줄알았다만 한달정도 됐구나
    바퀴벌레처럼 ㅋ
    그동안 소라넷시절사람들의 당당한 모습들처럼 자신을 드러내고 즐기는이들을 보고있었다.
    이말은 니가 없어도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거다.^^
    가끔 내 허벅지사이 아래에 웅크린 널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쓸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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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more,more,more......열정은 지루함으로.....존재가 지루해졌음을 느낄때....멈추고....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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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오랫만에 글이 올라왔네요.
    미스터방과 어울리지 말았어야하는 사람처럼 느껴졌었는데 지금이라도 끝났으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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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30대 중반의 뜨거운 육욕적 색정과
    이성적 현타 사이에서 잠시 번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나요~~
    하지만 욕망의 수위가 다시 차오르면
    거부할 수 없는 색욕 충족과
    새로운 섹스 판타지를 항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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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오랫만에 소식!
    씁쓸했던 체험이
    새로운 자양분이 되기를..
    그동안 못다한 썰
    자주 풀어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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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현타를 넘어 폭력??
    공백기가 길어서 혼자 생각해봤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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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그대 소중이와 육욕의 Resilience, 회복탄력성을 믿습니다. -몽그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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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극복 한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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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자!!!! 이제 금욕을하는겁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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