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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뜨거운 몸과 마음씨의 상관 관계?

 


어제 어느 포스팅에 달린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래 그대로 인용을 하는데요. 익명으로 쓰셨지만 그 뒤에는 실존이 있기에..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댓글을 비난하려고 지금 글을 적는 거 아니고요. 좋은 뜻으로, 저를 이쁘게 봐주신 거 알지만, 생각해 볼만 한 꺼리가 있어서 인용하는 점 혜량바랄께요.

댓글은 아래와 같아요.

"혜연씨는 뜨거운 몸을 가지고 있어 마음씨는 별로일 것 같은데 품성도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글쓰기 솜씨와 지적 능력도 대단하고 쾌락적인 성적 능력도 특별하고 도대체 못가진 것이 무엇인가요?" 

제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italic underline 으로 표시한 부분이에요. 왜 뜨거운 몸.. 즉 섹스를 좋아하고 색을 밝히는 사람(여자겠죠?)은 마음씨는 별로인걸로 인식될까? 

저도 아마 무의식적으로 그런 이미지가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일상생활에서 섹스와 직접 연관된 사람들은 창녀들 정도일거고, 미디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창녀들은 대부분 거친 말투와 상스러움의 상투적인 이미지가 있었던 거 같아요. 물론 청순가련형 창녀를 통해 사회가 그녀를 불가항력적으로 창녀의 길로 내몰았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스토리도 있지만요.

따지고 보면 오히려 창녀들은 섹스를 즐기는 여자들이 아닐 확률이 높죠. 직업으로서의 섹스를 할 뿐이지 취미로 즐기는게 아니니까요. 프로게이머 중에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프로섹스 종사자들은 고되고 비참한 노동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일단 매일 섹스를 하는 그녀들이니 몸이 뜨거울 거라는 편견이 있을 것이고, 가볍고 속물적인 이미지로 반복적으로 각인된 결과, 섹스를 즐기는 여자는 그리 마음씨가 고울 것 같지는 않다는 편견도 생기지 않았을까요?


저도 재밌는 경험이 있어요. 직장 생활한지 약간 연차가 됐을 때 클라이언트 대기업 임원들 접대해야 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저도 그 분들 접대 여성들 나오는 주점까지 합석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남자들 숫자대로 접대 여성을 부르는게 아니어서 적당히 섞어 앉는데 그녀들이나 저나 얼핏보면 차이가 없어 보이는.. 그저 화장이 짙다 아니다 정도랄까? 홀복을 입었다 오피스룩을 했다? 그 정도였어요. 시간이 지나다보면 저도 술따라 드리고 과일도 깎고 심지어 임원들은 술먹다가 다시 비즈니스 얘기하면 자기들끼리 하고 저는 서비스하는 분들하고 얘기하고.. 

개중에는 대학생, 심지어 대학원 다니고 있는 아가씨도 있었고 얘기를 나눠보면 괜히 부풀리기를 한게 아니었어요. 영어 중국어 능숙하게 하고 시사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저보다 똑똑해 보이는 아가씨들도 있었구요. 마음씨까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못된 심성은 느끼지 못했고요.

블로그를 하면서 만난 여성 이웃들.. 네이버는 본인의 일상까지 다 드러내는 경향이 있었죠. 등록된 이웃은 수천명이지만 서로이웃은 몇 십명? 그리고 내밀한 얘기 - 주로 성상담이었죠 - 를 나눈 여자 이웃들도 십여명은 될 듯 해요. 이제는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곳까지 와서 보지는 않을테니 대강은 얘기해도 될 거 같구요.

저하고 그런 상담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몸이 뜨거운 여자들이었죠. 그런데 이 분들 일상 블로그를 보면 1도 그런 티를 내지 않아요. 하지만 몸 속에는 활화산을 지닌 분들이 간혹 계셨죠. 신혼인데 남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애널 비즈와 SM 도구를 쓰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게 좋은지, 봉사는 어떻게 해야 남자들이 좋아하는지 물어 보시는 동생도 있었고요. 자신은 질이 선천적으로 약한데 섹스는 너무 좋다고.. 외도를 하고 있는데 그 남자는 너무 크고 강해서 좋은데 넘 힘들다고.. (이런건 제가 들어만 드릴 뿐 어찌 조언할 방법이 없죠).. 남친이 제모를 권하는데 어쩌면 좋은가에 물어보는 건 여러번 있었구요..

아무튼 이 분들도 뜨거운 여자들임에는 분명한데 저는 참 따뜻함을 느낀 이웃들이었어요.

대학 시절 1학년때 한국에서 같은 성관련 수업 듣다가 친해진 애가 있는데, 진짜 여자여자하고 이쁜 무슨 인형같은 애였어요. 얘에 대해 얘기 시작하면 책 한권 쓸만한데... 요약하자면 당시에는 제가 몰랐던 세계인 피학성애자였고 애정결핍자라고 할까..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살지 못하는 애였어요. 겉으로는 같은 여자가 봐도 진짜 사랑스럽고 천사같이 착한 애인데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성욕이 강하고 끊임없이 남자가 필요하고 변태적 성행위 없이는 만족을 못하는 애였죠.

사실 여기 적은 사례들이 다 단편적이에요. 단편적으로 겪은 일면들을 가지고 일반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래도 성욕과 인성은 하등 상관관계가 없지 않을까 하는 간단한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수다떨었네요.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듯 해요. 다시 한번 오늘도 조심~!!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 인용한 댓글 다신 분께는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거 다시 한번 전해용~♡



댓글 9개:

  1. 요즘 글을 자주 올리시는데
    오랜만에 명화 한 점 추천은 안하시나?
    애로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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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로 명화 꼴릿한걸로 하나 소개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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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펨섭의 시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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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 섹파였던 애가 그 대학 동기같은 애네오ㅜ
    시차가 날테니 같은 애는 아니겠지만
    선배 남친있는데 뒤로 많이 흘리고 다녔고
    그때 이미 보지털 깤고 다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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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겉만 보면 모르죠~
    거꾸로 외모는 섹쉬한데
    물도 별로 없고 가랑이만 벌리던 처자도 있었었죠
    근데,심리적으론 도도스타일이 더 맛있음요~~
    평상시의 도도함을 제압한 정복감이
    흥분을 배가 시키죠~~~

    맛있는 치킨과 맛있는 처자의 공통점은~~~?
    겉바속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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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에 대한 사용설명서도 없는데
    막얘기 하는거는 잘못된 시각이에요 저는 혜연씨가 무슨일을 하던가 방향성으로 잘 갔음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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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사람의 성적 욕망의 대소와 인성의 좋고
    나쁨은 상관 관계가 없다는 의견에 동감하고요,
    독자들은 정보가 없으니 혜연님의 캐릭터나
    이미지는 메시지에 따라 막연히 추측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니 상호간에 양방향 소통이 필요하지요
    그간 가끔 언급한 내용중에 좀 까칠한 차도녀
    스타일의 이미지가 조금은 느껴지는데 이번예
    보니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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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가끔 댓글로 묻고 포스팅으로 답하다 걑은
    포스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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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나랑모텔을간여자
    그녀야말로좋은여자
    라고잘못생각했어
    그래서이렇게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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