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팀장님과의 만남은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알아버린 시간이어서 좀 정리가 필요하네요. 간단히 적으면서 나름 저도 정리하는 셈치면 될거 같아요.
5시 넘어서 화장실 가서 몸상태 다시 한번 점검하고 팬티 라이너 떼고 있다가 퇴근시간 땡하자마자 제가 먼저 내려가 팀장님 차 근처에서 기다렸고 좀 이따가 정리하고 나온 팀장님 차 조수석에 앉아 출발했습니다.
예약한 곳은 팀장님 댁에서 멀지 않은 퓨전 한식 주점이어서 아파트에 차 세우고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서 가터벨트 노출하려던 전략은 얘기하다보니 신경을 쓰지 못했구요.
예약해 둔 곳은 역시 4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룸이었구요. 위드 코로나 마지막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사실 저희도 예전 같으면 모임을 취소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상당히 무심하게 만나 버렸네요.
음식 세팅되고 술잔을 따르며 겉옷은 벗고 준비된(?) 쉬폰 블라우스를 드러냈습니다. 팀장님 눈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지만 못 본 척 하시고 얼굴만 보며 말씀하시더군요. 이전 회사와 비교하면 어떠냐.. 팀장 역할은 예전 팀장과 비교하면 어떠냐.. 사내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출퇴근은 괜찮은지 등등 의례적인 질문들을 하며 술자리를 이어갔어요. 술을 꽤 빨리 드시는 스타일에다가 저도 같이 보조 맞춰 마시기를 원하셔서 좀 힘들었네요.
얘기를 듣다보니 오늘 만남의 핵심은 제가 혹시 지금 회사에 불만을 품고 다른 곳에 이직하지나 않을까 해서 마음 관리와 연봉 인상 테마였어요. 이전에 인사 업무도 했던지라 이런 쪽이야 제가 더 전문가라면 전문가인데 ㅎㅎ 암튼 자기가 이미 혜연씨 용으로 특별 예산을 확보했으니 일만 열심히 해 달라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연봉이야 뭐 나를 인정해서 먼저 얘기 안해도 올려준다면 감사한 일이긴 한데, 그것이 제 업무 모티베이션이 되지는 않는데요. 관리자 입장에서야 아마 해 줄수 있는 첫번째 옵션이 연봉일거구요. 그 외에 회사 정책 테두리 안에서 신경 써서 챙겨 줄 수 있는 부분 놓치지 않는 것들 정도겠죠.
근데 계속 회사 얘기만 하려고 만나자고 한 건가 갸우뚱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일 얘기가 끝나니까 슬쩍 가족관계나 연애에 대해 묻더군요. 여러분도 이미 아시는 분이 많을 듯한 저에 대한 얘기를 간단하게 해 드렸고, 지금 사귀는 사람은 없지만 가끔 만나는 남사친은 있고, 비혼주의여서 앞으로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말씀드렸죠. 드라이하게 팩트만 말씀드린 거여서 그 남사친이 제 주인님이고 성적 봉사의 대상이며 저는 펨섭이라는 것은 당연히 발설하지 않았어요.
팀장님도 자기 얘기를 하는데 돌싱이고 지금 중2 아들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공부 잘하고 말은 잘 듣는 편인데 요즘 중2병인지 사춘기인지 좀 서먹해지고 있단 얘기를 하시네요. 미대를 나와서 지금도 취미로 그림 그리고 있다고.. 저도 그림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얘기가 진지하고 진심을 담은 얘기들을 할 수 있었어요.
저는 여자인데도 여성 누드화를 좋아하고 그림을 이런 식으로 감상하고 그 안에 나를 감정이입해서 그림을 느끼는 방식을 말씀드렸죠. 흥미롭다면서 팀장님은 역사화나 신화를 다룬 작품 속 스토리를 찾는 걸 좋아한다고 하셨어요.
서로 잘 알고 흥미가 있는 부분에 대해 주거니 받거니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 테이블에 얼굴을 가까이 한 채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저도 이분의 내밀한 부분이 궁금해서 그림을 통해 어떤 욕망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지만 역시나 민감한 부분은 잘 피해서 답하시는 것 같더군요. 취중에서도 그런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조심하시는 거 보니 팀장님도 요즘 여느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펜스룰을 지키시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면 제가 그런 리스크는 없다는 것을 먼저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어요? 제가 이젠 질문을 했죠. 돌싱이시면 외로우실텐데 따로 만나는 분은 계시냐고. 아니 없고 아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른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하시네요. 속으로 저는 그림 그리는 취미로는 성욕이 풀리지 않을텐데 이 분 혹시..? 하는 생각도 했네요. 제가 먼저 그림 그리시는 분의 손을 좀 봐도 되겠느냐며 오른손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가슴 가까이로 손을 끌었어요. 팀장님 손 앞에는 유두가 희미하게 비치는 젖가슴이 놓인 셈이고 팀장님의 시선은 자연스레 제 가슴을 향했죠.
팀장님이 2차는 집에서 라면이라도 먹고 갈라느냐고 하시더군요. 라면 먹고 갈래 라니.... ㅠ 이런 고전적인 클리셰를... ㅎㅎ 암튼 저도 좋다고.. 그런데 아드님은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늦게 들어와서 괜찮다고 하시면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시더군요.
집에 가서 얘기는 담에 이어서 할께요. 벌써 시간이.. ㅠ (오늘 저녁도 술약속이 있어서 오늘 밤에 이어쓰기가 쉽지는 않을듯?)
또 하루를 기다려야 하다니 ㅠㅠ
답글삭제소설이라도 이렇게 흥미진진하지는 못할 듯...
답글삭제이틀연속 술약속?
답글삭제연속으로 성적스트레스를 푸는 날인가?
넘나 리얼톡이어서 옆에서 듣고 있는 듯 흥미진진
답글삭제팀장 계탔네 아니 로또 당첨이네
돌씽도 복이 굴러들어오는데 ㅋ ㅅㅂ
부러움 질투
이런 것도 레토라레 심정인가 ㅋ
한줄요약...
답글삭제풀발기 해놓고 집으로~~~
중2 아들과 쓸섬하면 대박~~!!
아님 팀장님은 술취해 자고,중2 아들과~~??
굿모닝 ~~
선넘기 ㄴㄴ
삭제중2 입장에서 저는 아줌마
그쪽 생각도 해주삼~~^^
Oho! 돌싱 팀장님!~
답글삭제리면 먹고 갈래요~
위 두가지 키위드에
앞으로 전개될 러브 어페어?!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추카 추카해요,
답글삭제일거양득의 성과를?
연봉인상과 성적 쾌락 충족을!
아니 뭐야.. 얌전하게 잘 살고있는 돌싱 팀장님을 혜연씨가 막 유혹하는 낌새인데... ㅡ.ㅡ^ 이래도 되는건가요??? 이거 나쁜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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